■ 013. 김현식
■ 앨범 : 3집 [1986년]
대한민국의 가수.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주류로 끌어올린 상징적 인물이자, 동시에 최고의 인기를 누린 대한민국 가요역사에 손에 꼽는 레전드로 평가받는다.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굉장한 미성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에는 음색을 바꾸려는 본인의 노력과, 평소에 즐겨 하던 술담배의 영향이 겹쳐 굵은 목소리 + 쇳소리가 나는 허스키한 창법을 구사하게 되었다. 무릎팍 도사 김건모 편에서도 잠시 비교용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1집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6집 <내 사랑 내 곁에>의 음색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 생각될 정도로 1집에서는 정말 놀라울 정도의 미성이었다. 1집의 타이틀 <봄 여름 가을 겨울>, 2집의 <사랑했어요> 등에서 나타나는 그의 보컬은 특유의 미성과 가성의 능숙한 사용으로 쭉쭉 뻗어올라가는 고음을 보여준다. 2집을 내기 전인 1984년 3월, 7인치 LP판 싱글을 낸 적이 있는데 '사나이 노래' 라는 타이틀을 냈었다. 1집과는 달리 굉장히 굵지만 허스키와는 거리가 먼 창법으로 부른 적이 있었다. 다만 상업적인 느낌과는 거리가 먼 실험성이 돋보였던 앨범인지라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고가에 거래되는 음반이 되어버렸다.
이후 목소리가 상당히 바뀐 3집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들어보면 미성이 상당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과는 다른 거칠거칠하면서도 애절한 음색으로 변화하였음을 알 수 있다. 본격적으로 목소리가 바뀐 것은 4집 이후로 특히 유작인 <내 사랑 내 곁에>가 크게 히트하면서 대중의 인식이 거칠고 허스키한 목소리로 고정됐다고 할 수 있다.
■ 앨범수록곡
1.빗속의 연가
2.가리워진 길
https://youtu.be/rs7LAgFtjdI
3.슬퍼하지 말아요
4.비오는 어느 저녁
5.우리 이제
6.떠나가 버렸네
https://youtu.be/eYiDIeSk3Go
7.비처럼 음악처럼
https://youtu.be/ZyqcDZsQZpA
8.그대와 단둘이서
9.눈 내리던 겨울밤
10.쓸쓸한 오후
비처럼 음악처럼은 가수 문관철이 1984년에 먼저 녹음을 하였다. 문관철이 녹음한 곡을 듣고 김현식이 작사 작곡가인 박성식한테 자신이 부르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문관철의 앨범 발매가 미뤄진 사이 김현식이 문관철 보다 2개월 먼저 발표하게 된다. 결국 김현식을 대표하는 곡이 되었다. 훗날 김현식이 사망한 후 문관철은 “강탈당한 느낌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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