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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중음악100대명반

29. 조용필 1집 [1980]

by 음악수집가 2022.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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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음악활동을 해왔고 솔로로 음반을 여러 장 낸 바 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조용필 음악 커리어에서 데뷔작이라기보다 "지구레코드" 음반사에서의 첫 앨범이라 말할 수 있다. 

대마초 파동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후, 수년만에 복귀하며 준비한 야심의 컴백작 성격이 강하다. 

때문에 기존 히트곡들(돌아와요 부산항에, 너무 짧아요 등)도 약간의 편곡을 거쳐 수록되어 있으나, 무엇보다 조용필 스스로가 이 앨범을 자신의 정식 정규 음반으로 정의하고 카운팅하였다. 

조용필 본인은 이전의 음반들은 습작의 성격이 강해 공식적인 발표작으로 취급하기에는 부끄러움이 많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조용필

■ 창밖의 여자

https://youtu.be/avV-R8PTgQ4

조용필의 출세작이자 가요역사상 최고 히트곡 중 하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재수록되었는데 Funk/Disco풍으로 편곡되었다. 물론 오리지널 곡들의 커다란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타이틀곡인 "창밖의 여자"는 드라마를 위해 작곡되어 79년에 먼저 발표되었지만 위 음반에 최초로 수록되었기 때문에 오리지널 곡으로 간주된다.

 

■ 돌아와요 부산항에

https://youtu.be/BhD7KP2LAg4
조용필은 당시 서양에서도 상당히 마이너했던 실험음악과 인디음악부터 빌보드 히트송까지 세계적인 조류를 놓치지 않고 모조리 흡수하며 신작을 구상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시사이저 사운드의 도입과, 느리면서 중후한 블루스 록 스타일의 일렉트릭 기타 솔로 삽입등으로 신선함을 가미시켜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절차탁마하여 갈고닦은 가창력만으로도 크게 화제가 되는 상황이었으나, 발라드에 전자음악과 록 음악을 접목시키는 등 혁신적 시도를 함으로서 동시에 음악적인 성공까지 거머쥐었다.


또 하나의 히트곡은 지금도 자주 불리는 "단발머리"다. 경쾌한 멜로디에 독특한 리듬과 코드웍이 청취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금 들어도 충분히 센세이셔널한 "뿅뿅뿅" 소리의 신시사이저 편곡도 인기를 끄는데 한 몫을 했으며 조용필의 가창 역시 대단히 파격적이었다. 당시 서구 기준으로도 아주 트렌디한 음악이다. 당시에 이 앨범의 1면에 첫곡으로 수록된 <창밖의 여자> 가 유수의 가요 프로그램에서 수주 동안 1위를 한 후, 2면의 첫곡인 <단발머리>가 바로 뒤를 이어서 몇 주 간 또 1위를 하는, 한 앨범에서 1위가 2곡이 나오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 단발머리

https://youtu.be/7cX0PKINMos


민요를 리메이크한 "한오백년"도 상당히 유명하다. "대전 블루스"도 리메이크하여 수록되어있다. 록, 트로트, 발라드 등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가왕의 위엄을 느낄 수 있으며 조용필 전성기의 시작인 동시에 조용필을 대표하는 음반이다.

 

■ 한오백년

https://youtu.be/NE6WJfJmQjI

 

■ 수록곡

01 창밖의 여자
02 돌아와요 부산항에
03 단발머리
04 잊혀진 사랑
05 한오백년
06 돌아오지 않는 강
07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
08 정
09 대전 블루스
10 너무 짧아요
11 슬픈 미소

■ 발매일 1980년 3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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