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0. 이상은
■ 앨범: 공무도하가 [1995]
1988년 만 18세라는 대학생 나이에 MBC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지만, 2년 후 아이돌 스타로서 회의감을 느끼고 유학을 떠난다. 미국, 일본, 영국 등을 떠돌며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변모하였고, 'Lee-tzsche (리채, リーチェ)'라는 이름으로 해외 활동도 하였다. 특히 2007년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 된 이상은의 앨범 2장 중, 6집 <공무도하가> 앨범이 10위에 오르며 100대 명반의 10위권 안에 있는 유일한 여성 뮤지션이 되었다. 11집과 12집으로 각각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인(여자)부문 수상을 하였다. 주로 인디씬에서 활동하며 음악 이외에도 미술, 여행 작가, 라디오 DJ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 왔고, 2019년 10월에 EP앨범 <fLoW>를 발표하였다. 대표곡으로는 '담다디', '사랑해 사랑해', '사랑할거야', '언젠가는', '공무도하가', '새', '어기여디어라', '비밀의 화원', '둥글게', '삶은 여행' 등이 있다.
■ 공무도하가 수록곡
작사, 작곡: 이상은
편곡: 타케다 하지무
1. 보헤미안
: 첫머리에 'T-REX가 유태인 사이에 큰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 섬들과 섬 바다와 땅에도 찾지 못했네'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T-REX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로 미국을 지칭한 것이라고 한다. 시대상으로 '쥬라기 공원(영화)' 흥행과 관련이 있어보인다. 2절에 나오는 '흰 국화'와 '화산'은 일본을 상징한다고 한다.
2. Don't Say That Was Yesterday
3. Summer Clouds
4. 공무도하가
: 강에 빠져 죽은 남편을 서러워하는 아내의 심경을 담은 고조선 시가를 예술가의 시각에서 해석해 보았다고 한다. "노래에 등장하는 남편 백수광부는 예술가의 '광기'를 못이겨 죽었고, 그의 아내는 예술가의 현실을, 그 상황을 노래로 그린 여옥은 현실을 넘어서는 예술가의 영혼으로 해석했다." 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수업시간때 '공무도하가'를 배우며 음(音)은 사라지고 시(詩)만 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그 음이 남아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앨범 구상 중 그때 기억이 떠올라, '그 당시에 널리 불려지던 이 시가의 잃어버린 멜로디를 다시 재현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만들게 됐다고.
https://youtu.be/U8RskGDLoOo
5. 삼도천
: 삼도천(三途川)은 전설의 강이다. 차안(이 세상)과 피안(저 세상)을 나누는 경계선에 있다고 생각되는 강.
6. 22, 23, 24
: 이 숫자들은 나이를 뜻한다고. "그 나이 때의 나의 방황을 그렸다. 그 당시가 내 인생에 있어 내면의 그림들이 가장 선명한 때다."
7. Spring
8. Come, The Children Do
9. 성애
10. 새
: 뉴욕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을때 차가 막히는 맨해튼 거리 한가운데에 새 한마리가 날아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너무 걱정되어 나중에 차에서 내려 그 새를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았다고. 나무도 별로 없고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전되어있는 뉴욕 빌딩숲 한가운데에서 새 한마리가 그렇게 있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도 자기 날개를 잃어버리고 있지 않을까, 날개를 잃어버린 사람이 날개를 찾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라고 한다.
https://youtu.be/N4YgFjKh7_A
11. September Rain Song
12.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
: 부클릿에는 가사가 있으나, 앨범에 수록된 판본은 연주곡이다. 후에 9집 <Asian Prescription>에 영어 가사를 붙여 <Reincarnation>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https://youtu.be/vtxYj_YHV04
대한민국의 가수 이상은의 6번째 정규 앨범으로, 1995년 7월 26일 일본 폴리도르 레이블에서 발매되었으며, 한국에는 두 달 후에 라이선스 발매되었다. 3집 <더딘하루>에 이어 전곡을 혼자서 작사, 작곡한 음반. 이 앨범을 통해 이상은은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고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아티스트의 반열에 올라섰다. 리드 싱글인 <공무도하가>와 <새>가 가장 많이 알려져있으며 대중적인 포크록인 <Don't Say That Was Yesterday>도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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