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코포니 - 和(화) LP (2021)
익숙한 이름의 가수는 아니였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 '카코포니'
2018년 정규1집 앨범 和(화)로 데뷔를 하였더군요.
LP음반 출시했다길래 멜론으로 열심히 들어보았습니다.
몽환적이면서도 신비스럽고 자우림, 이상은 같은 느낌이 들었답니다.
어머니를 기리는 음반 : 죽음으로부터 받은 다양한 감정들을 풀어낸 [和(화)]
우리의 슬픔과 우울에는 분명한 에너지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대부분 기쁨의 에너지보다 더 크게 작용한다.
슬픔의 에너지는 지나간 자리를 휩쓸고 폐허로 만들기도 하지만 폐허가 된 자리를 다시 쌓아 올리게 하는 힘도 슬픔의 에너지다.
때로 어떤 감정은 우리에게 다시 살아가야 할 이유와 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녀의 음악은 ‘인위적인 멋’이 아닌, 자신이 느낀 감정을 대중과 ‘소통’함으로써 ‘좋은 소리’를 구현해낸다.
어머니의 기억을 떠올려 채취를 담은‘숨’, 삶을 사랑하고 슬픔을 이겨내고 희망을 담은 ‘봄’, 어머니의 간병생활을 통해 슬픔, 분노 그리고 좌절감이 들어간 ‘kk’, ‘음악과 나’에 대한 내면적 갈등을 담은 ‘Comme un poisson dans le ciel’, 진통제만 의존하셨던 어머니를 보며 약에 대해 써나간 ‘Sick boy’, 병실에 누워있는 모습이 어릴 때 자신이 혼자 있던 모습과도 같아 사랑을 요구하는 서로의 모습을 담은 ‘Tell me’, [로제타] 영화를 보고 쓴 가사를 통해 지금 자신의 상황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처 피워내지 못한 그녀의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White’, 아픈 봄이었지만 당신과 함께했기에 꽃이 피는 것을 기다릴 수 있었다는 ‘봄’.
‘쥬마루드’라는 그룹으로도 잠시 활동한 적이 있는 그녀는 어머니를 잃고 접었던 음악을 다시 시작했다. 어머니로부터 자신의 예술적 기질을 물려받았다는 그녀는 어머니의 마지막 순간을 보며 다시 음악을 해야겠는 마음을 먹었다.
[和(화)]에 수록된 곡들을 나열해 보면 느껴지듯,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YES24 음반소개중]
묘하다. 무척 새로운데 동시에 낯익다. 수많은 선배뮤지션의 이름이 떠오르나 그 누구와도 다르다.
카코포니의 음악은 오래된 미래처럼, 새로운 과거처럼 스며들어온다. 그 아름다움 속에 기꺼이 잠겨보시길. - 이적
음악은 깊고 아름다우며 동시대의 가장 용감하고 폭발적인 아티스트 - 이기용(허클베리핀 리더)
평론가분들도 높게 칭찬을 했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숨은 실력자 아닌가 싶어요.
이 음반은 '[서정민갑의 수요뮤직] 2018년 한국대중음악 올해의 음반들'에 선정되었다. 무려 메인사진이 카코포니이다.
유튜브 Kpop 채널 'ReacttotheK(50만 구독자)'에서 올해의 노래 1위로 '카코포니 -숨'을 선정하였다.
Hellokpop 사이트에서 2018 베스트 일렉트로닉 앨범 10 에 이 앨범이 선정되었다.
오랜만에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한것 같아요.
앞으로 활동이 참 기대되네요~
[수록곡]
Disc
A1 숨
A2 kk
A3 결국
A4 Comme un poisson dans le ciel
A5 Sick boy
B1 Tell me
B2 로제타
B3 White
B4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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