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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재즈 보컬 "나윤선"

by 음악수집가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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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재즈 보컬 "나윤선"

재즈 보컬 나윤선(50)의 삶이나 음악 역시 그러하다. 그는 재즈처럼 예정된 인생행로의 바깥에서 놀다가 불세출의 예술가로 성장했다. 한국의 뮤지션이지만 국내에서 만나기가 쉽지 않다. 1년에 250일 이상을 외국에서 보낸다. 나윤선은 “언젠가부터 ‘길 위의 삶’을 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항상 어딘가로 이동하고 있는 게 나의 삶”이라고도 했다.“그동안 몇 나라나 다녔는지 세어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저는 항상 길 위에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공연을 하기 위해 자동차나 기차, 비행기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곤 해요. 이동 중에는 뭘 하냐고요? 자거나 음악을 들어요. 음악은 대중없이 듣는 편이에요. 팝 록 힙합…. 다 좋아해요”
최근 그를 만난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엔플러그 사무실이었다. 인터뷰는 오랜만에 그가 국내에서 벌이는 전국 투어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 나윤선은 오는 12일부터 전국 11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연다. 지난 4월 발표한 10집 음반 ‘이머전(Immersion)’ 수록곡을 고국의 팬들에게 처음 들려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보를 내고 7개월 넘게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열었었다. 나윤선은 “얼마나 많은 관객이 올지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나윤선은 지난달 28일 프랑스 정부가 세계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주는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ier)를 받았다.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은 최고 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와 각각 두 번째, 세 번째 등급인 오피시에와 슈발리에(Chewalier) 3개로 나뉜다. 나윤선은 2009년 이미 슈발리에를 받은 바 있다. 오피시에와 슈발리에를 모두 거머쥔 한국 뮤지션은 나윤선이 처음이다. 한국 예술가 중에선 그동안 배우 윤정희(2011), 영화감독 봉준호(2016), 화가 김창열(2017)이 오피시에를 수훈했다. 나윤선은 “프랑스가 문화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0년간 나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봤다는 뜻 아니겠냐”면서 “큰 격려와 응원이 돼준 훈장”이라고 했다.평범한 직장인이던 나윤선이 회사를 그만두고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의 기회를 거머쥔 것은 1994년이었다. 그는 재즈를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스물일곱 살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고 차곡차곡 명성을 쌓았다. 언젠가부터 해외 매체들은 한목소리로 나윤선을 향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 “나윤선의 목소리는 한마디로 기적이다”(독일 슈피겔) “오늘날 가장 위대하고 훌륭한 재즈 싱어는 한국인이며 그 이름은 나윤선이다”(프랑스 레 제코) “작지만 노래만큼은 거인이다”(영국 가디언)….지구촌 곳곳을 들썩이게 만드는 뮤지션이지만 그는 부끄러움이 많았다. 어떤 질문을 하건 열없이 웃는 표정을 짓곤 했다. 나윤선은 “인터뷰는 그나마 괜찮은데, 많은 대중 앞에서 이야기해야 하면 울렁증을 느끼곤 한다”고 털어놨다. “무대에서도 말은 잘 못 하겠어요. 하지만 노래를 할 때는 눈을 감으니까, 조명 탓에 객석이 보이지 않으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할 수 있는 거 같아요.” -발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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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국립합창단 초대, 3대, 7대 단장 나영수이고, 어머니는 성악가 김미정이다. 건국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고, 1994년《지하철 1호선》의 옌볜 처녀역으로 데뷔했다. 유럽 재즈 스쿨 CIM으로 유학을 가, 우수한 성적으로 Jazz Vocal Diplome 취득하였다. 그 이후 프랑스 보베 국립음악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2000년부터 2001년까지 동양인 최초로 CIM 교수를 맡았다. 2004년 제1회 한국대중음악 최우수 크로스 오버를 수상하였고, 2005년에는 문화관광부 대중예술부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나윤선은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함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냈다. 그 결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슈발리에 훈장 수훈, 독일 저명 재즈 어워드 ECHO JAZZ 올해의 해외아티스트 여자보컬리스트 수상, 프랑스와 독일 골든 디스크 등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이자 유럽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로서 그 예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스위스 몽트뢰 국제 재즈 페스티벌, 프랑스 니스 페스티벌 등 세계 유수 재즈 페스티벌에서 초청 공연하였으며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폐막공연 무대에 올랐다. 특히, 2013년에는 프랑스 최고 극장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였으며 전석 매진과 15분 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 내었다. 2017년 4월 30일, 유네스코와 몽크 인스티튜트가 주최•주관하는 International Jazz Day All-Star Global Concert 무대에 오른 나윤선은, 'Imagine'과 'Bésame mucho'를 열창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 에스페란자 스팔딩, 레지나 카터, 안토니오 산체스 등과 함께 'Bésame mucho'를 부른 나윤선은, 모든 연주자가 나와 함께한 마지막 곡 'Imagine'에서는 허비 행콕과 함께 듀오로 곡의 인트로를 불렀으며, 곧바로 리차드 보나와 함께 불어 가사로 노래하며 전세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나윤선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https://youtu.be/La_T_DBFUh4

 

https://youtu.be/whpKI2UtQkg

 

https://youtu.be/cdeT90lgJ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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